[서울시] '빗물마을' 대상지 3개소 선정

서울시는  빗물마을 사업 대상지 선정 심의회를 개최한 결과 성북구 장위동, 강북구 인수동, 은평구 불광동 등 3곳의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빗물마을이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이다.

지난 4월 29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8개의 마을이 신청하여 평균 2.7: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빗물마을 선정과 관련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공모신청을 위한 주민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서울시는 빗물의 침투ㆍ이용이 용이한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는지 사업구상 내용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성북구 장위동 빗물마을은 뉴타운사업해제 지구로서 232-17 일대 북서울꿈의 숲 옆에 있는 곳이다. 사전에 주민 협의체 및 성북구청 빗물마을 TF팀이 구성되는 등 추진 의지를 높게 평가받았다.

강북구 인수동 빗물마을은 516번지 일대에 있으며 물리적 여건과 빗물마을에 대한 효과 검증이 매우 용이한 지역으로 평가되었다.

은평구 불광동 빗물마을은 주택정비예정구역 해제지구로 445-10 일대에 있는 곳이다. 인근에 향림 도시농업 체험원이 있어 물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빗물마을로서 특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선정된 빗물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를 토로 구체적인 사업안을 도출하여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2017년도 빗물마을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11월 중 추가로 공모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였지만 선정되지 못한 지역의 경우에도 올해 말 다시 도전하여 빗물마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며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가 빗물 관련 사업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