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적조 피해 예방 준비 태세 확립 총력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본격적인 적조 발생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 태세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최근 이른 무더위로 인해 수온이 높아 적조 유해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일찍 발생, 내달 중 적조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조 피해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유관기관과 어업인으로 구성된 적조대책위원회와 군 별도의 대책반을 구성, 종합대책 마련과 적조 발생 단계별 세부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군과 수산기술사업소남해사무소로 구성된 적조 예찰반을 편성, 해역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ㆍ운영해 조기예찰을 실시하고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전송 등 신속한 적조 발생 정보를 제공한다.

적조방제 동원체계를 구축, 방제 인력과 황토, 선단 등 장비 확보ㆍ점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해수황토살포기 2대와 소형황토살포기 3대를 비롯해 바지선과 형망선, 황토 운반과 적치를 위한 굴삭기, 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를 확보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군과 인접한 통영시 두미도 연안에 30만㎡에 이르는 가두리대피장을 마련했으며 가두리 이동에 필요한 장비 구입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내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사전 사육량을 조사하고 액화산소 등 산소공급시설에 대해 사전점검과 시설 등을 보완해 피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지난달 25일과 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어업인 교육을 실시, 적조방제에 대한 지역 어업인의 자율적인 참여와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많은 어업피해를 가져온 지난해보다 올해 더 높은 수온이 형성, 내달 중ㆍ하순경 중ㆍ대규모의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사전 대비 태세를 더욱 확립하고 방제역량을 강화해 어업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