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6일 (월)

 

대전시는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 등 시내를 관통하는 3대 하천 생태복원사업의 하나인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사업을 마침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대전천 옥계교 인근에서 통수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대전천에 물을 흘려 보내는 것을 기념해 박성효 시장과 지역 주민 700여명은 '대전천 물길 살리기' 행사의 일환으로 희망 종이배 띄우기, 납자루떼와 민물조개 방류, 어린이 물장구 치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사업은 서구 둔산동 한밭대교 인근에 145ｍ의 취수 여울과 가압펌프장을 설치하고 펌프장에서 끌어올린 물 등을 8.7㎞ 상류인 옥계교로 끌어올려 방류함으로써 4계절 내내 수심 10-3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05년부터 117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하루 7만5천㎥를 펌핑할 수 있는 가압펌프장을 비롯해 취수여울, 취수관로 2곳, 송수관로 등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통수로 인해 물 부족을 겪어온 대전천이 하천 본래 기능을 회복해 생물 서식환경도 크게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대전천의 예전 모습을 되찾아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