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01일 (월)

 

제주도는 ‘우도’에 해저 상수관이 연결돼 고질적인 식수난이 해결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도의 식수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본 섬과 우도를 연결하는 해저 상수관 3.1㎞ 설치 사업을 12월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상수도관이 지나갈 육상 및 해양의 노선 조사가 끝나고 지형 측량이 이뤄지는 등 지난 4월 발주한 ‘우도 해저상수도 시설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예정대로 진행돼 11월께면 끝난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에 따라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70억원을 들여 구좌읍 종달포구 인근에서 우도면 ‘홍도단괴’ 북쪽 해안까지 해저 3.1㎞에 상수도 관로를 연결한다.

 

이어 2010년에는 30억원을 더 들여 우도면 4개 마을에 총 연장 10.2㎞의 육상 상수도관을 매설해 모두 698가구 1천600여명의 주민에게 제주 본섬의 ‘맛있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우도 주민 1인당 229ℓ에 불과한 1일 급수량이 본 섬과 동일한 340ℓ까지 크게 늘어나게 되고,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마다 되풀이되는 식수난도 완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도서지역 상수도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우도에 이어 2010년까지 추자도, 가파도, 마라도 등 3개 부속 섬의 식수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