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23일 (목)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공공용 수도꼭지에 대한 수질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 인증제는 도내 초·중·고교 등 185개 학교를 비롯해 읍·면·동에서 관리하는 해수욕장과 관광지, 체육공원 등 모두 209개소에서 이뤄진다.

 

도는 이들 지역의 상수도 수도꼭지에서 매월 1회 수돗물을 채취해 일반세균, 암모니아성 질소 등 모두 11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적합판정이 나온 곳에 ‘안심하고 마셔도 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수질검사에서 음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곳에는 개선될 때까지 음용을 중단하는 표지판을 붙일 방침이다.

 

고성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내 정수장의 지하수에 대해 청정인증을 받고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가정에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로 최근에는 수돗물 음용률이 34.4%로 지난해보다 5% 가량 높아졌다”며 “이 인증제가 정착되면 음용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내년부터 저소득층 가구의 낡은 급수관 개량사업을 지원하고 수질검사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수도꼭지 수질 인증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