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8월 13일 (금)

 

평택시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핵심환경 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이단복합여과 시스템 실증화 사업을 유천정수장에 도입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모래여과 정수처리식 활성탄 여과설비가 부가된 고도 정수처리 방식으로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와 협약(MOU)을 체결, 정수장 시설개량 사업의 결과다.

 

고도정수처리를 위해 활성탄여과지를 증설할 경우 모래여과지 다음 공정에 별도의 부지에 활성탄여과지를 추가 건설하는 것이 보통의 공법이다. 하지만 '이단복합여과 시스템'은 별도 부지확보 없이 기존 여과지를 이단 여과지로 시설을 개량하는 공법으로 부지확보가 어려운 국내 정수장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단복합여과 시스템은 2006년 8월부터 2년 간 유천정수장에서 파이롯트 플랜트 운영을 실시,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심사를 거쳐 신기술 인정을 받은 성과를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사례다.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전액 국비와 민간부담금으로 사업을 실시하며 정수장 현대화를 기해 예산절감과 고품질의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다. <권신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