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4월 21일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이 살처분된 충주시 신니면 원평리 일원 구제역 매몰지역에 대한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가축살처분 매몰지 반경 3㎞이내 지하수 오염우려가 있는 지역에 수도관 35.15㎞를 매설해 매몰지 인근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5월 수요량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친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비 긴급지원을 요청, 지난 달 20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상수도 확충사업을 위한 국비 25억원 지원이 확정됐다.

이상칠 충북도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이 구제역 발생기간인 4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환경부에 사업부 긴급지원을 요청한데 대한 결실”이라며 “이를 통해 신니면 원평리 일대 758가구 1780명에게 수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와 함께 충주시 수자원본부와 유기적 협조아래 측량·설계 및 수도관 매설 방안을 협의하는 등 구제역 매설지 인근지역 주민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신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