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통합정수장 완공으로 청정 1급수 공급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영천시는 최근 통합정수장을 완공하고 지난 11월11일 임고면 영천댐에서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천시는 영천댐의 청정 1급수를 곁에 두고도 만성적인 수돗물 공급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통합정수장 건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540억 원을 투입했다.

 

이로써 통합정수장이 준공됨에 따라 영천시 동부동, 중앙동, 서부동, 완산동, 남부동을 비롯해 북안면과 금호읍, 대창면 등 7만여 명의 시민이 통합정수장의 청정 1급수 혜택을 받게 됐다.

 

또 청통면, 신녕면, 화산면 9천여 명의 주민들은 신녕정수장의 1급수를 공급받게 되며 화남면과 화북면 2천700여 명은 현재 화북면 자천지에서 공급을 받고 있지만 추후에 영천댐 통합정수장 급수로 대체될 계획이다.

 

한편, 영천시 일원은 30년 이상 노후화되고 읍·면·동에 산재된 기존 정수장 시설로 인해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통합정수장 준공으로 현대화된 시설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1급수를 공급함으로써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통합정수장 준공으로 안정적인 요수공급이 가능해진 만큼 시민의 주거환경개선과 기업유치 등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