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수주실적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 2010년 수주 11조3731억원 보다 26.6% 증가한 14조404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체 수주액의 56%인 8조926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했다.

　2010년 4조8976억원과 비교해 6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말 수주한 43억4000만달러(한화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와 인도네시아의 일관제철소, 사우디 얀부 하수처리장, 베트남 안카잉신도시 2단계 건설공사, 베트남 빈푹성 메린 도로공사 등이 수주액을 끌어올렸다.

　국내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공동주택 건설사업, 창원 용지 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사업,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공사,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영덕~오산 간 도로 연속화 공사, 대구 서부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공사 등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정동화 사장은 올해 △해외 신시장 개척 △재무 건전성 확보 △글로벌 수준 사업역량 강화를 3대 핵심전략으로 세우고, 16억원의 수주목표 세웠다.

　정 사장은 “경영리스크가 일상화되는 상시 위기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스피드와 상상력, 열정”이라며 “올해는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사업 전반의 내실을 다지는 해’다. 수주 50조원, 매출 30조원, 해외사업 비중을 70%로 확대하는 내용의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펩콤(PEPCOM)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최단기간 수주 5조원, 수주 7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08년에는 창사 14년 만에 국내건설사 가운데 최단기간 수주 10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주요 국가로 베트남과 중국, 인도, 칠레와 함께 브라질과 중동, 아프리카 등을 선정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스마트원자로와 해상풍력, 해수 담수, 초고층건축물 등 16대 핵심상품에 대한 기술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