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KEPCO)은 기록적인 한파가 불어닥친 지난주 효과적인 수요관리제를 통해 약 150만㎾의 전력수요를 감축시켰다고 밝혔다.

2월 7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수요의 급증이 예상된 지난 1일부터 3일간 수요관리제를 가동해 각각 132만㎾, 139만㎾, 171만㎾의 전력수요 절감 실적을 올렸다. 특히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한 2일(7383만㎾)에도 예비전력 567만㎾, 예비율 7.7%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기록했다.

수요관리제도는 예비전력이 500만㎾ 미만으로 전망되거나 최대전력 경신이 전망될 경우 약정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시행을 예고하고 당일에 일정수준 이상의 전력사용을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약 4000호(약 300만㎾)의 참여고객과 수요관리 약정을 체결했다.

한전 관계자는 “수요관리량 150만㎾를 대체하기 위해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약 4조원의 건설비용이 발생한다. 건설 후 설비운용비용까지 포함해 전기요금인상으로 연결하면 약 1.5%의 인상억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 뒤, “수요관리 전담직원 400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2월말까지 동계 비상수급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겨울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