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5만톤급 MR 탱커 4척 수주

중동 선주사로부터 친환경 중형 탱커 4척 수주 성공

경영정상화 계획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원동력 마련

지난해 대규모 투자 유치로 재도약의 활로를 모색 중인 케이조선이 지난 11월 11일 중동 소재의 선사로부터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군터 알바라도(Gunther Alvarado) 알 시어 마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이조선 장윤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케이조선]

지난해 대규모 투자 유치로 재도약의 활로를 모색 중인 케이조선이 지난 11월 11일 중동 소재의 선사로부터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선박들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한층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인 EEDI (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Phase 3 지수를 만족하며 배기가스 환경 규제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처리할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SCR)이 탑재되며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 Ready 선박이다. 또한 LNG 연료 추진선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 LNG 연료추진 Ready 선박으로 설계되어 대기/해양 오염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친환경 선박이다.

최근 동 선종의 해운 운임과 신조선가 상승 기조와 조선시황 회복 및 강재가 상승이 반영되어 총 2천400억 원 수준에서 계약이 이루어졌다.

선주사 알 시어 마린(Al Seer Marine)은 아부다비 증권거래소(ADX)에 상장된 International Holding Company의 자회사로 작년 현대중공업에 VLGC를 발주한 바 있고 운용 선대의 확장을 빠르게 진행 중이며, 금번 케이조선과의 계약으로 기존 선대에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포함하게 되어 향후 회복이 예상되는 MR시장에서 전략적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건조에 특화된 조선소로 관련 선종에 대한 풍부한 건조 경험과 고품질 인도 실적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선박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량은 26척이며, 이는 2025년 상반기까지 물량이다. 그리고 2022년 임단협을 연내에 원만히 타결하는 등 앞으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