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총장 송희영)는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4학년 함석원(07학번), 임지혜(09학번) 학생이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정부의 ‘제1기 그린누리 서포터즈’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활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그린누리 서포터즈는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해당분야 교육과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 대학생 가운데 50명을 선발, 10개 팀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많은 신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후변화 분야와 관련된 교육과 현장체험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제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건국대 환경공학 학생팀, 온실가스 감축활동 산업부장관상 수상.

또 학생들은 직접 산업 현장을 누비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기후변화 관련 경험 및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감축 아이디어를 발굴 할 수 있는 상생 활동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제1기 그린누리 서포터즈 성과 보고대회’를 개최,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발표하고 활동 우수팀·우수자 표창을 실시했다. 건국대 함석원, 임지혜(환경공학과 4) 학생은 서포터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을 인정받아 활동 우수자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활동은 산업통상자원부(구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한국환경경영학회가 후원했으며,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모집해 지난 6개월 동안 이뤄졌다.

건국대 환경공학과 4학년 학생 5명으로 구성된 ‘섭씨1도(1°C)팀’(함석원, 임지혜, 안병철, 윤진주, 이지예)은 지난 6개월 간 분당의 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경제적 효과가 높은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전공 지식과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을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을 연구해 효과적인 감축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실제로 이 병원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보조했다.

예를 들어 건국대 학생팀은 병원에서 회전문과 여닫이문의 열손실을 면밀히 분석해, 회전문을 이용하면 여닫이문보다 얼마나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여닫이문이 회전문보다 겨울철 4배 정도 에너지 소비가 더 많으며, 간단한 회전문 이용권장 안내문 부착만으로도 전국 44개 병원에 적용할 경우 3개월에 2,500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또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이 병원의 전기와 난방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해 효율적인 감축이 가능한 체계를 제안했다.

함석원 학생은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식을 확대해나가면 간단한 아이템을 통해서도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안했고, 후배 2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후속 연구와 현장 적용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그린누리 서포터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함께 산업현장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1기 사업성과를 발전시켜 오는 5월 중 2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린누리 서포터즈는 기업이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하고, 대학생들에게는 기후변화 관련분야의 진출을 촉진시키는 ‘기업-청년 희망 프로젝트’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분야에 대한 일자리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1기 서포터즈 모집 때 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점 등을 감안해 사업규모를 늘려 대학생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