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사 필름을 생산하는 A사는 4년전부터 수출을 시도한 초보업체로 지난해 65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A사는 지방중소기업으로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겪던 차에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벤처플라자에 입주한 것이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벤처플라자는 무협이 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일종의 인큐베이터이다.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 18실, COEX에 30실, 광주무역회관에 8실 등 총 56실을 설치하고 있는데 임대료가 주변건물에 비해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해외마케팅 컨설턴트의 자문을 수시로 받을 수 있고, 바이어 미팅룸이 있는 비즈니스센터도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의 B사도 광주무역회관의 벤처플라자에 입주하여 2011년 20만달러 수출을 2012년에는 30만달러로 확대할 수 있었다. 무협은 이 같은 수출초보기업의 수요를 반영하여 대전무역회관에 11실, 대구무역회관에 6실의 벤처플라자를 추가로 설치했다. 부산과 창원지역에도 지방업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설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무협은 또한 금년부터 지방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강원도청과 협약을 통해 시범적으로 강원도 소재기업을 벤처플라자에 입주시켜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