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EDCF 담당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과 8월 26일 회의를 갖고 원조 효과성 제고를 위한 무ㆍ유상 원조 간 연계 활성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양 기관이 상호 협력증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개발협력사업의 발굴ㆍ실행ㆍ사후관리 등 기획부터 전 과정을 협업을 통해 수원국의 수요를 조사하고 무ㆍ유상 원조의 효율적 분담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이날 정부에서 수립한 무ㆍ유상 원조 통합 국별협력전략*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주요 중점협력국가의 사업 발굴 미션을 함께 실시하고, 국별지원계획을 공동 수립하게 된다.

 

또한 무․유상 원조의 연계를 보다 체계화하기 위해 그간 사례를 분석해 3가지 모델을 구축하고 연계지원을 적극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연계 지원 방식은 △코이카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지원하고 수은이 본 사업 건설을 EDCF로 지원 △EDCF로 지원한 대규모 인프라 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술지원을 코이카가 담당 △코이카에서 실시한 소규모 시범사업 결과 효과성이 높아 확대지원이 필요한 경우 EDCF로 대규모 사업을 지원해 나가는 형식이다.

 

평가부문 협력도 강화해 양 기관은 금년 중 2개국 4개 완공사업에 대한 공동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의 객관성과 상호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개최됐던 평가협의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국내외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동향과 평가 노하우 등을 서로 공유하게 된다.이외에도 상호간 이해도 증진과 연계협의 강화를 위해 직원 교류 및 공동 워크샵도 추진할 예정이다.

 

코이카와 수은 관계자는 "실질적 협업방안을 담고 있는 이번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양 기관 간 교류와 협력활동을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 ODA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 받아 사업심사, 차관자금집행 등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