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푸르게, 삶을 풍요롭게'.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세기리텍' 정찬두 대표의 꿈이다.

세기리텍은 각종 폐납,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자동차 산업의 필수품인 배터리의 주원료인 연괴를 생산하고 있다. 폐배터리는 그냥 방치하게 되면 폐기물이 되어 환경과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를 재활용하면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귀중한 자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정찬두 대표의 꿈이 바로 이것이다.

정 대표는 "환경문제 등으로 인해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창업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하자원의 감소와 광석 채굴시의 환경문제 유발 및 채굴비용의 증가, 사용하고 난 폐납이나 폐배터리의 처리 문제 등으로 인해 재활용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일반적으로 1차연(Primary Lead)보다 재생연(Secondary Lead)의 가격이 더 저렴해 재생연괴를 선호하는 추세고, 동시에 제품의 품질과 생산기술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기에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기리텍은 갖은 노력 끝에 동종업계 최초로 코넥스 시장 상장의 쾌거를 이뤘다. 이로 인해 경영 합리화는 물론이고, 기업 투명성을 더 강화할 수 있었다. 정찬두 대표는 "기본을 철저히 지키고,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만들고자 노력했기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기리텍의 특별한 점은 비정규직이 없다는 것이다. 정찬두 대표는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고용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기숙사 운영, 동호회 활동비 지원, 직원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우리 회사 직원들이 일할 맛 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두 대표는 "회사의 이름인 '세기리텍'에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세기는 첫 번째로 강하다는 의미를 지닌 '세기(strong)'에서 나왔으며, 또 '세기(century)'라는 의미로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에서 나왔다. 그리고 리텍은 리사이클링 테크놀로지의 약자다. 다시 말해서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백년 이상 가는 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내 소망을 담았다"며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세기리텍은 재생연괴 사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먹거리 사업인 전기자동차 배터리(리튬전지) 리사이클링 사업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 세기리텍의 세기를 뛰어넘는 도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