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금년 영농기 전까지의 예상 강수량 및 저수율을 분석해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천700억 원(국고 1천138억원, 특별교부세 343억 원, 지방비 219억 원)을 지원해 전국 2천785곳에 대해 △지하수개발 1천150공 △양수장 설치 176곳 △송수시설 195곳 △물탱크등 기타 255 곳 △저수지 준설 1천9곳 842만㎥ 등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했다.
 
또한, 저수율이 낮아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는 145개 저수지에 대해 인근의 하천물을 양수하여 6천720만㎥의 물을 저수지에 채웠다.

 

아울러, 3월말까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관정, 양수기, 송수호스 등의 가뭄대책장비를 점검·정비를 완료해 가뭄 발생시 즉시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4월 11일 국민안전처·농식품부·기상청 등이 공동 발표한 가뭄 예·경보에 의하면 인천광역시 강화와 경상북도 문경지역은 농업용수가 ‘주의단계’인데, 강화군의 경우는 작년 12월에 임시 송수관로 설치로 한강물을 강화지역의 하천과 저수지 등에 물채우기를 추진해 작년 12월에 27%였던 저수율이 현재 58%(작년 같은 기간 46%)로, 31%포인트 상승해 물 걱정을 덜게 됐다.
 
현재 저수율이 43%로 낮은 문경시 경천저수지 지역은 하류에 있는 보조저수지에 하천수를 양수해 물채우기를 완료했으며, 영농기에 하천에서 물부족 농경지에 직접 양수해 급수할 수 있도록 양수장 신·증설과 용수로 보강 등을 추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 저수율 89%보다 다소 낮은 78%이며 농업용수를 본격 공급하는 4월 말까지는 80%이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5∼6월 모내기를 위한 필요 저수율이 60%인 점을 고려하면 모내기를 위한 농업용수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모내기 후 강수량이 적을 경우 저수율이 낮거나 내한능력이 부족한 저수지는 국지적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역별로 강수량 및 저수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농업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인들께서도 농업용수 절약을 위해 논두렁 정비, 논물 가두기, 집단 못자리설치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