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케냐 원자력위원회와 원자력협력 MOU 체결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2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케냐 원자력위원회와 원자력 전반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협력범위는 △원자력 정책 및 사업개발 협력 △ 원전설계,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분야 협력 △원전분야 신기술 및 인력양성 협력 등으로 한전을 비롯해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도 함께 체결해 향후 원자력 분야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 MOU는 올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기간 중 체결한 양국 정부간 전력·원자력 협력 및 한전 경제사절단 활동의 후속성과로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초청으로 케냐 전력·원자력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한 기간중에 이뤄졌다.

방한 일정동안 찰스 체리엇 케터(Hon. Charles Cheruiyot Keter) 케냐 석유에너지부 장관등 대표단 일행은 KINGS, 신고리 원전 등 원전관련 주요 시설을 방문해 한국 원자력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원자력 협력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케냐의 원자력 현안과 향후 협력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케냐는 2033년까지 4천 MW 규모의 원전도입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준비업무를 추진 중으로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케냐의 원전 준비계획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케냐와 2012년부터 원전 인력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중이다. KINGS 원자력공학 석사과정(2년)에 케냐 학생 14명 졸업, 11명이 재학 중이며 서울대 IEPP(International Energy Policy Program) 과정에 케냐 지원자를 모집 중에 있다. 또 산업부 주관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개도국 정부·산업계 고급관리자 양성과정도 시행 중이다.

한전은 2009년 UAE로부터 원전 4기를 수주하여 동시에 건설중이며, UAE 바라카 원전은 전 세계에서 정해진 공기대로 진행되고 있는 유일한 원전사업이다. 또한, 포브스지 선정 세계 1위 전력회사로서 전 세계 23개국 38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중이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 매출 비중이 2015년 약 8.2%를 차지하고 2020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이다.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 공동체의 선도국가로서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케냐와 원자력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며 “케냐의 원전 준비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전 인력양성 현지화 및 재원조달 등 원전 주요안건에 대한 한전의 경험을 공유하고 케냐의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