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팔당호 수질개선 앞장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아 ‘실학생태동산’ 조성해 경기도에 기부

 

2012년 05월 23일 (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다산유적지 남쪽 팔당호반 일대에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신세계 구학서 회장은 5월23일 오후 3시 이석우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학생태동산’ 준공식을 갖는다.

 

실학생태동산은 ㈜신세계가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맞아 조성, 경기도에 기부한 것으로 지난 2011년 10월부터 팔당호반 3만6천321㎡ 부지에 20억 원을 투입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생태동산에는 대나무와 생강나무 복분자, 뽕나무 등 18종의 나무 6천887주와 잔디를 심었으며 인포메이션센터, 채마쉼터, 전망대, 1.8㎞ 길이의 팔당호 탐방로 등을 갖췄다.

 

경기도는 다산유적지 주변이 그동안 관광객으로 인해 흙바닥이 드러나는 등 훼손상태가 심각했으나 이번 생태공원 조성으로 자연생태계와 역사·문화를 연결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다산유적지 남쪽 부지 16만6천655㎡ 가운데 신세계가 사업을 마친 곳을 제외한 13만334㎡는 정부의 한강 살리기 사업 1공구(다산 지구)에 포함돼 지난해 말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다산 지구에는 생태습지(1천747㎡), 생태연못(4천920㎡), 실개울(304m)과 데크(9개), 조망대(5개), 보행교량(7개)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하천 정비사업·수질보호 사업 등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공동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MOU)을 체결한 후, 매년 1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왔다.

 

㈜신세계는 그동안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경안천 생태공원 내 연꽃과 수목을 식재했으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경안천변 금학천에 수질정화 인공습지도 조성했다. 또한, 광주시 쌍령동 청석공원 습지 조성 등 총 31억 원을 투자해 팔당상수원 보호 및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기업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기업 이미지 향상, 하천 수질개선, 생태환경 복원 등 일거삼득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