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형 발굴 녹색프로젝트(기획·발굴형)에 대한 수주 타당성 조사를 마친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도전에서 성공하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29일 한국환경기술(대표 서용섭)은 필리핀 ‘ㄱ’사와 150억원 규모의 폐기물 건조 및 Pellet 연료화 플랜트를 수주했다. 서 대표는 ‘최신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활용하여 건조특성을 최적화한 설계’로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동 업체는 대전 서구에 소재한 종업원 6명, 매출액 9억원(내수)의 유망 녹색기술 보유 중소기업으로서, 정보 및 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던중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코트라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녹색프로젝트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타당성 조사 지원으로 계약성사를 이루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ㄴ’사도 마찬가지로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6개월 동안의 ‘칠레 LED 가로등 교체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코트라의 도움을 받아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설득해 40억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공동으로 ‘해외 녹색프로젝트 수주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을 지난해 첫 시행을 하였으며 ‘11년 시범지원한 10개 프로젝트 중 (앞에서 밝힌) 2개의 프로젝트(발주규모 : 약190원)가 올 들어 계약성사로 이어졌다고 밝혔으며, 이외 3개 프로젝트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기술이전 계약, 운영자금 및 PF 등 자금조달을 추진중에 있으며, 금년중 추가로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해외 녹색프로젝트 수주 타당성조사(’11년) : 10개 프로젝트 지원(건당 6천만원)

중기청과 코트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개 녹색프로젝트를선정하여 타당성 조사지원과 함께 컨설팅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외 녹색프로젝트 수주 타당성조사(’12년) : 10개 녹색 프로젝트 지원(건당 1억원까지), 컨설팅지원: 10건(건당: 3천만원)
* 지원금액 확대(과제당) : (’11년도) 6천만원 이내 → (’12년도) 1억원이내

한편, 중소기업청과 코트라는 지난해 적은 규모로 시범지원한 중소기업형 녹색프로젝트 해외진출사업 지원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녹색시장을 열어가는 중소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녹색프로젝트 진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프로젝트 진출시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자금조달의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수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중 중진공, 수은, 무보, 기보, 신보 등 금융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녹색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협의회”를 개최하여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여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동 사업 주관기관인 코트라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여 프로젝트 PF 조달 방안 등 사안별 솔루션 위주의 소협의회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형 발굴프로젝트(기획·발굴형)에 대한 타당성조사 결과, 적격판정이 되어 수의계약이 가능한 일부 녹색프로젝트들이 자금조달(운영자금, PF)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녹색성장팀장은 “최근 EU국가 재정위기로 인해 동남아 중심으로 중소형 녹색프로젝트 진출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나 대부분 자금조달 단계에서 좌절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녹색중소기업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