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자재 국산화를 연구하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ㆍ개발(R&D)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ㆍ개발센터 개소식이 28일 오후 11시 부산 강서구 지사단지에서 지식경제부와 부산시 공동 주최로 열린다.

지사단지 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에 들어서는 센터는 해양에너지를 발굴, 시추하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국내 해양플랜트 건조 수주액은 257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핵심기술과 기자재 대부분을 외국에 의존하면서 수주액의 절반 이상이 국외로 유출돼 핵심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열렸던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해양플랜트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등 고부가가치 부분의 국내 기술 비중을 40%에서 60%로 높이고 연간 수주금액을 80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부산에 문을 여는 센터는 올해 50억원을 들여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일을 한다.

또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확대 건설되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센터의 기반 구축을 위한 설계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에 이어 설립을 추진하는 해양플랜트 기술원 등은 핵심기자재와 설계기술 대부분을 외국에 의존하는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