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생 등 미취업자가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보다 찾아보고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기업 현장을 경험한 후 취업할 수 있는 지원시책도 신규로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장(청장 송종호)은 특성화고생·대학생 등 구직자 관점에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지방중기청 등을 중심으로 1:1 취업 매칭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 중 현장실습 희망업체는 현장실습생 및 전담지도자 인건비, 현장실습과정 운영비 등을 지원하여 현장실습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시책을 도입하고, 현장실습 성과 우수기업은 연수업체로 인증하여 각종 정부 지원시책 참여시 우대함은 물론, 특성화고 등 학교에서 현장실습업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9월16일 밝혔다.

그간 정부는 특성화고생 등이 현장실습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보완함으로써 현장실습 활성화를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특성화고 현장실습 개선대책(’12.4)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등 내실화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 현장실습 매뉴얼 보급, 현장실습 비용 지원(고용부의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등), 근로관계 법령 정비(현장실습 학생 사고 보상 확대 등) 등 19개 과제

그러나, 현장실습관련 지원시책은 학교와 학생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중소기업 등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유인책은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기업의 활용도가 가장 큰 1개월 미만의 현장실습에 대한 기업 지원이 없어 중소기업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채용예정 인력 외에는 현장실습제도 활용에 다소 소극적이어서 취업 경로로서의 활용도가 낮은 편이다.

* 현장연수기간 조사(서울대, %, ‘11) : (1주일~1개월) 56.6, (1~3개월) 20.8, (3~6개월) 13.2, (1일) 5.7, (1일~1주일) 3.8
* 기업의 현장연수 참여 목적(서울대, %, ‘11) : 자체 필요인력 확보 70.1, 각종 혜택 14.9 등
*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경로(%, ‘10, 교과부) : 학교추천 61.9, 현장실습 13.0, 채용시험 12.5, 지인소개 8.0, 기타 4.6

이에, 중소기업청은 현장실습을 통한 채용방식이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청년층 등 미취업자간 취업연계 및 정보 연결 통로로 활용하기 위해 동 제도를 마련하게 되었다.

“연수업체 인증제 도입 방안”의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수요자인 구직자와 현장실습생 관점에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학교 등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선정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의 채용수요에 맞춰 지방중기청 주관 채용박람회·학교 순회 채용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지방중기청과 중진공 등이 직접 1:1 취업 매칭을 지원하며, 병역지정업체 추천시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특성화고·마이스터고생 채용기업은 추천점수와 관계없이 병역지정업체로 우선 추천하고, 산업기능요원 배정 시에도 우대할 계획이다.

② 기업의 현장실습을 통한 취업 활성화를 위해,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업체당 25백만원 한도로 현장실습생 및 전담지도자 인건비, 현장실습 교육과정 운영비, 현장실습터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 지원내용은 금년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증·보완하고, 제도가 본격 도입되는 내년에는 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좀 더 확보하여 현장실습제도가 기업의 채용경로로 정착될 수 있도록 내실화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③ 현장실습 성과 우수기업은 연수업체로 인증하고, 정책자금·R&D 등 각종 정부사업 참여시 우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추가 지원시책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이대건 인력개발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층은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반면, 우리 중소기업은 상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사회 구조적 문제로 해결이 쉽지 않지만 막연히 중소기업은 힘들다는 생각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수기업에 대한 발굴과 지원 노력 부족도 주요 원인이며, 이번에 도입되는 제도가 활성화되면 특성화고 등 학교에서 현장실습업체 섭외와 학생들의 진로상담 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중소기업 취업 기피 풍조와 인력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