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o City의 핵심기술을 연구 중인 U-Eco City연구단은 ‘USN 무선인프라 구축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무선인프라 기술이란 각종 센서에서 감지한 정보를 무선으로 수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U-Eco City의 각 가정에서 사용한 전력 및 수도, 가스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전력을 얼마나 썼는지의 정보수집뿐 아니라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등의 원격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전체의 전력을 절감할 수도 있게 된다.

또 U-Eco City 연구단은 USN 무선인프라 구축기술이 적용된 시작품인 ‘USN 스마트 멀티탭’을 내놨다. USN 스마트 멀티탭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절감형 콘센트다. 이를 통해 각 가정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냉장고 등 각 가전제품이 쓰는 전력량이 시간별로 누적 기록된다. 소비자는 간단히 컴퓨터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통해 자신이 사용한 전력량을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사용량을 체크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제어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전력을 통제할 수도 있다.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하는 등의 제어가 가능한 것이다. 이것이 도시단위로 확대되면 도시 전체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위기에 대비해 전력량을 통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기술이 적용된 도시에서는 한여름에 에어컨 사용 급증으로 인해 전력이 고갈돼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는 등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

U-Eco City연구단 관계자는 “전력뿐만 아니라 가스, 수도 및 공공시설 등 도시 기반 인프라에 대한 관리 솔루션이 개발될 경우 U-City의 도시단위 에너지 절감 시스템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