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통된 도로나 준공된 건물이 지도에 늦게 표기되어 불편을 겪는 일이 사라진다. 스마트폰 등 빠르게 변하는 이용자 환경을 반영해 전자지도가 늘어나고, 필요한 데이터를 융합해 사용하기가 쉬워진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 임주빈)은 국가기본도의 수정주기 단축, 신규 전자지도 제작 및 기술 고도화, 다양한 데이터의 융합과 서비스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기본도 선진화 추진계획’을 수립·확정하였다고 30일 밝혔다.

국가기본도란 한 나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도로서 국토 전역에 걸쳐 통일된 축척과 정확도로 제작된 지도(우리나라는 1/5,000 지도)를 말한다.

최근 급속한 IT기술발전에 따라 인터넷,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지도를 활용하고, 빠르게 변하는 국토 변화정보를 알고자 하는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국가기본도에 대한 새로운 정책방향을 수립하게 되었다.

이번에 수립된 ‘국가기본도 선진화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행 2년 주기 수정체계는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변화가 많은 주요 지형지물을 중심으로 한 연내 상시수정체계로 개선된다.

기존 현장조사 방법을 보강하여 건설 준공도면 활용, 시스템 연계를 통한 신속한 정보수집과 무인항공기, 모바일매핑시스템 등의 신기술 적용을 통해 신속하게 지도를 수정해 나갈 것이다.

이로써 사용자는 어제 공사가 끝난 도로와 건물을 오늘 인터넷에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획득하여 활용 할 수 있게 된다.

민간수요가 대폭 감소하고 있는 종이지도 제작을 축소하고 영상과 지도가 중첩된 새로운 형식(PDF)의 전자지도(온맵, On-Map)를 제작 할 예정이며, 지도편집 자동화, 데이터 유통·활용 모델 등의 기술을 R&D 사업과 함께 개발하여 지도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시켜 나갈 것이다.

온맵이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개념 전자지도의 명칭으로 전문 S/W나 기술 없이도 사용자 편집이 가능한 지도이다.

해양, 항공, 실내, 지하공간 등 다양한 국토정보를 지도에 표현하고 시멘틱 지도검색, 사용자 참여형 지도, 1/25000 영문판 지도 등의 새로운 서비스 체계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지명 홍보 및 다국어 지도 배포 등의 활동으로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는 등 올바른 국토 정보의 보급과 이용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국가기본도 선진화 계획’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국가기본도 제작을 목표로 매년 계획을 검토·보완하여 현실화를 위한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