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1세기프론티어사업(이하 프론티어사업) 등 대형 연구개발사업에서 창출된 우수 기술 8건을 산업계로 이전하는 ‘기술이전 조인식’을 오는 5월 22일(수) 오전 11시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프론티어사업은 1999년부터 BT, IT, NT, ET 등 각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국가전략 기술을 집중 개발하여 세계 정상급 기술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2013년 3월 최종 종료되었다.

프론티어사업 추진기간 동안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이 약 11,800여건이며 기술이전은 523건, 기술료 실적은 1,9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조인식에서는 ‘박막 구조의 초전도선재 상용화 기술’, ‘막전극 접합체 제조기술을 활용한 전기분해 장치’, ‘배전급 대용량 초전도 한류기 제작 및 실용화 기술’ 등 기술성과 8건이 (주)엘켐텍, (주)서남, (주)LS산전 등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이전되며 총 기술이전 계약금액은 24억 7천만원이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 중 ‘박막 구조의 초전도선재 상용화 기술’은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사업단(단장 성기철)의 지원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의 오상수 박사가 개발하였으며, 전기저항 제로의 상태로 대전류를 통전할 수 있는 박막구조의 초전도선재를 만드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외국에 비해 생산 비용은 낮은 반면 생산 속도는 빠른 독자적인 제조공정을 구현한 것으로, 미래 시장에서 기술적·경제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된다. 국내 고온초전도선재 시장에서 수입을 50%이상 대체하였으며 향후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막전극 접합체 제조기술을 활용한 전기분해 장치’는 올해 사업이 종료되는 고효율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종원)의 지원으로, (주)엘켐텍이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여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장치는 효율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고성능 수전해 시스템으로 전해질로 물을 공급하여 수소를 제조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 외에도 이산화염소 등 기타 화학물질 제조가 가능하다. (주)엘켐텍은 농·수산 분야에 적용되는 살균장치, 수소 발생기 등을 상품화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조인식에서 대형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창출된 우수 연구 성과가 산업계로 이전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기업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기술이전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조인식에는 미래부 이상목 제1차관을 비롯하여 연구개발사업단장 및 연구자, 기술을 이전받는 기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