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7일과 1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낙동강 유입지천 중 일부 지역에서 녹조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으며 다만, 낙동강 본류 구간까지 녹조현상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우가 없고 고온이 지속되는 등 기상조건이 맞을 경우 특정 지역에서 일시적인 녹조 현상 발생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청은 10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 중류 녹조현상 시작’” 제하 기사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 인근 낙동강 중류에서 6월 초 녹조현상이 시작됐다”고 밝히며 “환경부가 녹조현상을 없애기 위해 폴리염화알미늄이라는 조류제거제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은 현장순찰 및 수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녹조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녹조 발생 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대책을 신속히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환경청은 환경부에서 폴리염화알루미늄(PAC)을 사용하는 조류제거시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녹조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량의 녹조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청은 시범사업에 사용되는 폴리염화알루미늄은 수질 및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검증된 약품으로 ‘수처리제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환경부 고시 제2008-69호)’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랜 기간 동안 정수장에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수처리제로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품이며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조류제거를 위해 PAC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