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육상과 해양 정보가 하나로 연계된 융·복합 지도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본도에 해도의 해양 정보를 표시해 현재 제작된 부산과 남해 일원은 우선 배포하고, 연말까지 전국으로 확대된 기본도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종전 국토공간정보는 육지 부분은 국가기본도, 바다는 해도로 이원화돼 연안 지역의 개발 및 이용·관리에 불편이 있었다. 육지와 바다 정보를 한 곳에서 보려면 지도와 해도를 따로 구입한 후 이를 중첩해 사용해왔다.

 

이번 융복합 지도는 축척 1/2만 5000 국가기본도에 만조면(약최고고저면)을 기준으로 하는 해안선과 동일한 수심을 연결한 등심선이 함께 표시돼 육지와 해양의 높이 차가 한 눈에 보이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륙교 건설, 연안 침수구역 범위 설정 및 항만개발 시 일원화된 높이 기준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연안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 침식 등 항만 및 연안지역 재해 위험 관리에도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에는 육상과 바다가 연계된 공간정보 서비스를 통해 해양 관광, 레저 및 스포츠 등에도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해양 정보의 지도 반영에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부처간 융합행정 실천과제의 일환으로 육상(지도)·해양(해도) 공간정보 연계를 지속 추진, 국민 불편 해소 및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