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2013년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발표 배경>

중소기업청과 (사)벤처기업협회는 2012년도 결산 기준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함

‘05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벤처천억기업조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매진하고 있는 초기벤처 및 예비창업자에게 성공모델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벤처천억기업들의 국가경제 기여에 대한 노고를 홍보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임

조사방법은 벤처확인제도 시행(‘98) 이후,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63,314개사)을 대상으로 신용평가회사가 보유한 2012년도 결산 기준 재무정보를 활용하여 매출 1,000억 원 이상 벤처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벤처천억기업 진입시 까지의 성공요인 등 정성적인 부분은 별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함

<조사결과>

금년도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음

첫째,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매출 1,000억 원 벤처기업수 꾸준히 증가

(벤처천억기업수) 지난해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수는 전년보다 35개(9.2%) 증가하여 416개임

전체규모가 최초 ‘05년 조사 이래 8년 만에 6.1배 증가하였고, 이 중 신규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기업은 54개사

(월드클래스기업) 416개 벤처천억기업 중에는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에 38개사가 있음

(기업공개) 상장기업은 217개사(51.9%)로, 코스닥 174개사, 유가증권시장 42개사, 코넥스 1개사임

(투자유치) 창업 이후 투자받은 벤처천억기업수는 170개사(40.9%), 기업당 평균 투자유치건수는 6.0건,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44.5억 원임

투자유치시기는 창업 5년 이내(42.1%), 창업 6∼10년(30.5%) 등 창업초기에 집중

(업종별) 기계·제조·자동차 등 일반 제조업(52%)과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등 첨단 제조업(32%) 등에 많이 분포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정보통신·방송서비스(60%), 에너지·의료·정밀(50%), 소프트웨어개발(40%) 순

(지역별) 수도권 소재 기업이 235개사(56.5%), 지방소재 기업이 181개사(43.5%)로 나타남

(소요기간) 창업 후 매출 1,000억 원 돌파에 걸린 기간은 평균 17.0년으로 전년(16.1년) 보다 약 1년 증가

*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등의 여파가 주원인으로 추정됨

업종별로는 통신기기·방송기기(11.2년) 업종이 가장 짧은 반면, 에너지·의료(기)·정밀 업종과 음식료·섬유·(비)금속 업종(20.0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남

특히, R&D 투자 및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혁신 노력을 통해 단기간(7년 이내)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기업도 6개사에 달함

(신규 벤처) 벤처천억기업중 벤처 확인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벤처천억기업은 54개사임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14개)과 음식료·섬유·(비)금속 업종(11개)이 가장 많이 분포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천억 달성 소요기간은 평균 17.4년으로 전년(18.2년) 대비 단축됨

가장 짧은 업종은 통신기기·방송기기 업종(10년)이며 가장 긴 업종은 음식료·섬유·(비)금속 업종(22.4년)으로 나타남

신규 벤처천억기업(54개사)의 평균매출액은 1,189억 원이며,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기존 벤처천억기업(362개사) 보다 낮게 나타남

(고성장 벤처) 벤처천억기업 중 고성장 벤처는 39개사임

* 벤처천억기업 중 3년 연속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기업

기계·제조·자동차 업종(15개)과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11개)이 가장 많이 분포

고성장 벤처의 천억달성 소요기간은 13.6년(일반 벤처천억 : 17년), 평균업력은 16.9년(일반 벤처천억 : 21.9년)임

고성장 벤처의 평균매출액은 3,087억 원으로 일반 벤처천억기업(2,045억 원) 보다 많고, 영업이익은 4.1배 높음

고성장 벤처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9%(평균 97억 원)로 일반 벤처천억기업(2.4%, 평균 49억 원) 보다 높아 R&D 투자가 고속성장의 기반임을 시사

(매출 1조 벤처) ‘08년 1조 매출을 달성한 NHN㈜(1.51조원)은 5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으며, ㈜넥슨코리아(1.11조원), 한국니토옵티칼㈜(1.07조원), ㈜성우하이텍(1.01조원), ㈜유라코퍼레이션(1.01조원)이 신규로 1조 진입

전년도 1조 매출 기업인 ㈜삼동(83백억원)은 제외되었으며 ㈜삼동을 포함한 매출 8천억원대 기업이 4개에 달해 향후 1조 벤처 추가 탄생 가능성을 보여줌

* 8천억원대 기업이 4개: ㈜휴맥스(0.88조), 서울반도체(주)(0.86조), ㈜삼동(0.83조), ㈜모뉴엘(0.83조)

전년도 매출 8천억원대 이상 기업인 ㈜유라코퍼레이션(0.97조)과 ㈜넥슨코리아(0.88조)는 올해 1조 매출 기업으로 진입

둘째,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주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

경제성장에 기여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합계(89.2조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 6.3%에서 7.0%로 증가

매출액 합계는 전년도(77.8조원) 대비 14.7%(11.4조원) 증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

벤처천억기업의 총 고용인력은 146,016명(‘11년 134,410명)이며, 업체당 평균 고용인력은 351명(’11년 323명)으로 전년대비 8.6% 증가

고용증가율은 ‘10~‘12 기간 평균 중소제조업(3.5%)의 2.5배, 대기업(4.7%)의 1.8배로 ‘양질의 일자리’ 생산의 주역

‘13년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의 경우 업체당 평균 212명을 채용할 계획

업종별 평균고용인력은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업종(622명)이 가장 많고, 고용증가율은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10.4%)이 가장 높음

셋째, 일반 중소기업 대비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꾸준히 시현

(성장성)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143억 원으로 전년(1,965억 원) 대비 9.1% 증가, 이는 중소기업(3.5%) 및 대기업(5.1%) 매출액 증가율 보다 높은 수치임

매출액 성장은 전년 대비 5천억~1조 이상 기업 비중이 높아진 데에서도 일조한 것으로 나타남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및 SW개발 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전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짐

(수익성)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액은 140억 원으로 전년(137억 원) 보다 2.2%(3억 원) 증가

평균 영업이익률은 6.5%로 일반중소기업(4.3%), 대기업(4.8%) 보다 높음

넷째, 고성장 요인

벤처천억기업의 성공 요인은 꾸준한 R&D 투자 및 연구인력 확보, 글로벌 진출 전략 등으로 분석됨

(R&D) 매출액 대비 평균 R&D 비율은 2.4%(대기업 1.1%, 중소기업 0.6%)이며, 특히 고성장 천억벤처는 2.9%에 달함

* 대기업 및 중소기업 R&D 비율 : ‘11년 기준, 기업경영분석(한국은행)

평균 국내외 특허권 보유건수는 36.3건으로 일반 벤처기업 평균(3.0건)의 12배

(해외수출) 벤처천억기업의 84.6%(352개사)가 해외(직접) 수출을 하고 있었으며, 매출액 평균 수출액은 482억 원으로 조사됨

업종별로는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의 평균 수출액이 885억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남

이외에도 회사 간 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M&A 전략도 고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됨

벤처천억기업의 35.5%가 인수합병(M&A) 경험이 있으며, 평균 횟수는 3회로 매출 1천억 원 ~ 3천억 원 미만 구간대에서 비율이 높음

다섯째, 우수한 급여, 복리후생 수준, 사회공헌 참여

(급여) ‘13년도 대졸 초임 연봉은 2,888만원(군필 남자기준)으로 조사됨

이는 중소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2,331만원) 보다 높고, 공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3,018만원)과 유사

* 중소기업 및 공기업 대졸 초임 연봉은 ‘12.12 잡코리아 조사 자료 기준

(복리후생) 벤처천억기업의 98.4%가 교육훈련비, 64.5%는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공

(사회공헌) 벤처천억기업은 기부 및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활용, 후배 벤처기업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활동에도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