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 등 관내 27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이달 3일 부터 10일 11일까지 정기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에서는 먹는물수질검사기관 기술인력의 분석능력 및 법정교육 이수여부, 시험·분석장비의 교정검사, 먹는물공정시험기준 준수 여부 등 검사업무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기술인력의 직접 시료채취 및 검사, 기술인력의 다른 분야ㆍ업종 중복 근무 금지 등 수질검사의 정확성을 위해 검사기관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먹는물관리법', '수도법', '지하수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수질검사 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의 시험의뢰규칙에 따른 일정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검사항목은 수돗물 58개, 먹는 샘물 51개, 지하수(음용 46개, 생활용수 19개, 농·공업용수 14개), 먹는물 공동시설 46개 등이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지난 2011년 검사기관의 기술인력이 직접 시료를 채취하지 않은 업체 등 10개소를 대상으로 행정처분(업무정지 등) 하고, 2012년에도 기술인력 변경신고 미이행으로 4개 업체를 행정처분(경고 등)을 한 바 있다.

'먹는물관리법'에서는 분석결과의 정확성 기여를 위해 시료의 채취 및 검사는 기술인력이 직접 실시해야 하며 시료채취기록부에 사실대로 기록하고 2년 동안 보관하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박인호 측정분석과장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의 역할이 큰 만큼, 관련 법령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와 더불어 지도점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