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생물자원을 집대성한 백두대간 생태도감이 발간됐다.

산림청은 백두대간에 분포하고 있는 생태계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망라한 생태도감이 4년에 걸친 연구 끝에 탄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백두대간 생태도감에는 식물 292종·동물 26종·곤충 120종·버섯 100종·토양 19개 유형·식생 24개 유형에 대한 사진·설명 및 분포위치가 제시돼 있다.

앞서 산림청은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 임업기술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0년 ‘백두대간 산림생물다양성 사업단’을 구성한 바 있다.

사업단이 백두대간 산림의 생물다양성에 관한 조사·연구를 수행해 이번 도감을 발간하게 됐다. 

김지홍 백두대간 생물다양성 사업단장(강원대학교 교수)은 “생물자원의 보고인 백두대간의 생물다양성을 파악하고 정보화하는 일은 우리나라의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이행방안이 논의될 예정으로 이번 백두대간 생태도감 출간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이행 의지를 세계 각국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