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연안에 유해성 적조생물이 나타나지 않아 사실상 적조가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6일 경남 연안에서 적조생물 출현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적조생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17일에도 적조생물이 관찰되지 않으면 경남 남해군 서면 목도 종단∼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에 내린 적조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우리나라 적조는 모두 끝나게 된다.

 

수산과학원은 남해군 일부 연안에 국지적으로 남아있던 유해성 적조생물들이 모두 소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적조는 7월 31일 경남 고성 연안에서 처음 발생했다.

 

8월까지는 높은 강수량, 낮은 일조량, 근해역의 저수온 현상 등으로 적조가 확산하지 않았으나 9월 들어 늦더위로 일조량이 급증하고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남 완도에서 강원 삼척까지 넓은 해역에서 발생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적조가 77일째 지속돼 예년에 비해 길었지만 피해는 어류 322만 마리 폐사 등 53억원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피해액 247억원보다 적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