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친환경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 대선조선은 1천8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동아탱커로부터 2척, 흥아해운으로부터 1척 각각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6년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 가격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선주사와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대선조선은 올 들어 총 17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침체된 신조 시장에서도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다양한 상생 사업 구조를 모색, 신조선 수주에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수출입은행이 선박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해운-조선-금융 간 협업과 상생의 성공사례라는 게 대선조선 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100척이 넘는 피더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며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한 대선조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존 주력 선종인 1천TEU급 뿐 아니라 이보다 더 큰 선형의 피더컨테이너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선조선은 이들 선박이 방콕항 입항을 위해 최적화된 선형으로 뛰어난 연료효율을 바탕으로 극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운항하는 선주사의 효율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오는 2016년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수출에 발맞춰 소형 LPG선 선형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