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이 각각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으로 발주된 철도노반건설공사를 수주하며 2014년 한해를 마무리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종심제 시범사업으로 입찰을 집행한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9∼12공구 노반건설공사에 대한 시공계획(물량내역 수정 없음) 심사를 완료하고 각각의 낙찰자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이들 공사의 경우에는 1사1공구 낙찰제를 폐지하기 전에 발주한 만큼, 중복낙찰을 배제하기 위해 공구별 4순위 심사대상자의 시공계획을 한꺼번에 받아 설계금액이 큰 순서대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설계금액이 가장 큰 10공구를 단독 수주했다. 낙찰률은 예정가격 대비 82.269%로 낙찰금액은 1133억6791만9000원이다.

 

현대건설도 단독으로 12공구를 따냈다. 앞서 9공구에 대한 공사수행능력 및 입찰금액 적정성심사에서도 최고 득점을 기록했지만 1사1공구 낙찰제에 따라 설계금액이 큰 12공구 시공계획심의부터 완료, 수주를 확정지었다. 낙찰률은 82.348%로 낙찰금액은 1119억6616만8000원이다.

 

9공구는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대우건설은 앞서 11공구에서 시공계획 심사 1순위를 받고 9공구에서는 3순위 심사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9공구 1∼2순위 심사대상자였던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1사1공구제에 따라 먼저 10, 12공구 낙찰을 받으면서 대우건설은 9공구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률은 83.861%로 낙찰금액은 1056억8128만9185원이며, 대우건설은 낙찰사 중 유일하게 70%의 지분을 갖고 GS건설(3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다.

 

11공구는 SK건설의 품으로 돌아갔다. SK건설은 시공계획 심사에선 4순위 대상자였으나, 1∼3순위자들이 설계금액 순에 따라 9, 10, 12공구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수주에 성공했다. 낙찰률은 82.364%에 단독으로 932억7575만9306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에 따라 종심제 시범사업 4개 공구의 평균 낙찰률은 82.71%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집행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차분 시범사업 4개 공구의 평균 낙찰률(82.26%)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