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최두환)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 열차 승강장(플랫폼) 스크린도어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지난 5일 한국철도공사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용산역 열차 승강장 1, 4번에 스크린도어 72개 설치, 이를 위한 시스템 설계, 제작, 공급, 시운전 등을 수행한다.
 
스크린도어는 지하철 승강장과 선로를 차단해 공기오염과 소음을 감소시키고, 승객의 추락 등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시설이다. 포스코ICT 스크린도어 시스템은 철도 시스템의 안정성 및 신뢰성 지표인 SIL(Safety Integrity Level) 인증에서 최고 수준인 4등급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과천선 선바위역, 경마공원역, 경인선 구일역 등 3개 역사에 240개 규모의 스크린도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016년까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지 않은 역사 90여곳에 약 1천350억을 투입해 시스템을 확대하고, 현재 7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스크린도어 보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 동안 스크린도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원을 자체 조달해 주요 역사에만 한정적으로 구축해 운영해왔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토교통부의 시설물 안전 강화 정책에 따라 국가차원의 투자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사업확대가 예상된다"고 후속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