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 지난 2009년 5월 워크아웃 이후 세번째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를 거머쥐었다.

2011년 12월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송도 하수처리장(재처리수 2단계) 시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 결과, 삼호 컨소시엄이 90.47점을 획득해 경쟁사인 신동아건설 팀(89.48점)을 제치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삼호 팀은 앞서 설계심의에서의 우위를 지키며 이 공사를 추정금액 대비 99.97%인 259억9220만원에 수주했다.

삼호는 50%의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30%), 브니엘워터 및 원광건설(각 10%)과 손잡고 이번 입찰에 참가했고 경화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수행했다. 이로써 삼호는 작년말 옹진군 하수처리장 시설공사, 지난 3월 해군중앙경리단이 턴키로 집행한 ‘10-동 00항 상가시설 건설공사에 이어 세번째 턴키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삼호 관계자는 “워크아웃 이후 영업환경이 어렵지만 틈새시장을 발굴해 전략적으로 턴키공사에 참여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환경플랜트를 중심으로 500억원 미만의 중소형 턴키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