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화 시범사업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에 극동건설과 이테크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경시와 군산시 시범사업은 참여업체가 없어 또다시 유찰됐다. 한국환경공단은 2012년 1월12일 아산시 하수처리시설 에너지자립화 시범사업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을 마감한 결과 극동건설과 이테크건설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사비 78억1900만원 규모다. 극동건설은 단독으로 이테크건설(지분 70%)은 아트건설(30%)과 함께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반면, 같은 날 PQ 신청을 마감한 문경시(87억3700만원)와 군산시(46억4400만원) 시범사업에는 참여업체가 없거나 1개사에 그치면서 유찰됐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12월 26일 안산시와 부천시, 아산시, 문경시, 군산시 시범사업에 대한 PQ 신청을 받았는데 안산과 부천은 2개사씩 접수했으나 나머지 3곳은 경쟁입찰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재공고를 통해 이날 다시 PQ를 접수했는데 문경과 군산이 또다시 유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공사는 입찰방법을 달리하거나 한 건으로 묶어 입찰을 공고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유찰 반복으로 1개사 1공구 참여 조건이 풀리면서 한 번 더 공고될 가능성도 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하수처리시설에 녹색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 38곳, 50% 이상 85곳, 20% 이상 22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범사업부터 유찰이 반복되면서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