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구 농업용지 개발사업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 발주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새만금 농업용지 7개 공구 중 개발 여건이 양호한 5공구(사진·세부 조성계획)를 상반기에 발주한다고 1월 25일 밝혔다.

전북 김제시 광활면에 위치한 5공구는 1513㏊ 규모로 201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농산, 새만금팜, 초록마을 등 3개 농업회사법인이 입주할 700㏊의 경우 2013년까지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용지 5공구는 대규모 농업회사, 수출원예단지, 농산업클러스터, 첨단농업시험단지 등을 배치해 첨단수출 농산업지로 조성해 새만금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용지 중 올해 착공하지 않는 나머지 7057㏊는 기후변화, 국내·외 농업전망 및 주변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용지별 수요분석 및 재배치 등 세부적인 토지이용계획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첨단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 농업용지개발 자문회의’를 열어 관계전문가, 정책수요자, 정책입안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총 54.2㎞에 달하는 새만금 방수제 9개 공구 중 미착공 상태인 만경 7, 동진 2 등 2개 공구도 상반기에 발주해 2015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2010년 착수한 나머지 7개 공구(49.5㎞)의 공정률의 경우 지난해말 19.5%에서 올 연말에는 34.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새만금 내부개발 예산은 2150억원으로 작년보다 650억원 증액됐다. 방수제 공사에 1950억원, 농업용지 조성에 200억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산을 집중투자해 2020년까지 농업용지조성을 모두 완료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농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