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플랜트가 올해 플랜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주를 기다리고 있는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월 6일 발전자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여수화력 1호기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당진화력 9·10호기 기전공사, 신보령 1·2호기 기전공사, 평택복합화력 2단계 건설공사 등 대형 화력발전 플랜트 물량이 잇따라 발주될 예정이다.

이중 여수화력 1호기가 올해 화력발전 플랜트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남동발전은 지난 2월 3일 추정가격 1481억원 규모의 이 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낙찰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월 23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마감하고 4월 9일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결정한다.

이어 당진화력 9·10호기 기전공사가 다음달 초 발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기전공사에 대한 설계가 완료된 만큼 동서발전이 본격적인 발주 준비에 들어가 다음달 초 입찰공고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신보령화력 1·2호기 기전공사는 늦어도 2분기 중으로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2분기 중에는 시공사 선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서울복합화력 1·2호기 건설공사는 이달 말이 결정적인 분수령이다. 지난해 마포구청이 발전소 지하화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반려하면서 중부발전은 행정심판을 접수했다.

이달 말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인 만큼 결과에 따라 서울복합화력 1·2호기 건설공사 발주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평택복합화력 2단계 건설공사는 오는 4월부터 대비공사와 본공사에 대한 발주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부발전은 이르면 4월께 대비공사를 우선 발주하고 기전공사와 토건공사를 묶어 늦어도 3분기 초까지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태안화력 9·10호기 본공사도 5월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4월 중 발주하고 태안IGCC 건설공사는 3분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서부발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