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첫 대형건설공사를 발주했다. LH는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 3-3 생활권 및 4-1 생활권(일부) 조성공사’의 입찰을 공고했다.

2011년부터 발주계획에 포함됐으나 일정이 늦어져 올해 초 발주한 건설공사와 주한미군이전시설사업을 제외하고는 올해 처음으로 발주한 대형건설공사다.

이 공사는 공사비(추정가격) 1031억1100만원 규모로, 공사내용은 충청남도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와 장재리, 석삼리, 반곡리 일원에 면적 256만7000㎡의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하차도 2곳과 공동구, 배수지 및 송수관로 건설도 포함됐다. 최저가낙찰제와 물량내역수정입찰 대상이다.

LH가 최근 올해 발주계획을 확정됐고 계획에 포함된 첫 대형공사 입찰을 공고했지만, 본격적인 공사 발주는 이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공사는 일정이 촉박해 서두른 것이며, 아파트 건축공사 등은 운영계획 확정 이후 견적과 예산 등 준비해야 하는 작업이 많아 빨라야 3월 말부터나 공사 발주가 시작된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다만, LH가 올해 건설공사 발주 확대는 물론 조기집행 계획도 가지고 있어 다음 달부터는 건설공사 발주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이달 초 작년보다 2조원 늘어난 14조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올해 주택착공 물량도 작년 6만3000호보다 8000호 늘어난 7만1000호로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만5000호를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