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2780억대 안양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 발주 채비

　

 

전반적으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물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환경기초시설 턴키시장은 당분간 건재함을 과시할 전망이다. 특히 빠르면 이달 중 2700억원대 대규모 환경시설 턴키공사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1000억원대 공사를 포함 2건의 환경기초시설 건설공사를 빠르면 이달중 턴키로 발주할 예정이다. 하루 처리용량 12만2000톤 규모의 화성동탄2지구 수질복원센터와 하루 1만3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행복도시(B)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 등이다.

예정사업비는 각각 1384억원과 363억원 규모다. LH는 아직 세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빠르면 이달 중 공고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입찰방법 및 입찰안내서 심의도 지난달 모두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건의 공사는 LH가 올 들어 처음 발주하는 환경시설 턴키공사로, 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LH는 올 하반기에도 위례신도시 크린센터 및 화성동탄2 크린센터 등 2건, 약 1900억원 규모의 환경시설 턴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도 이달 또는 내달 중 최소 2건의 환경시설 턴키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준비 중이다. 공단은 앞서 이달초 최근 440억원대 이천시 율면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이천시 율면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의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서류 접수는 오는 19일, 입찰은 오는 7월31일 마감 예정이다.

특히 공단의 발주예정 물량 가운데는, 총사업비(예정) 2780억원 규모의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시설 지하화 공사가 포함돼 있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은 환경시설 턴키공사 중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공사”라며 “입찰공고와 동시에 치열한 수주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단은 또 현재 기본계획 변경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122억원 규모의 양주검준산단 폐수종말처리장고도처리시설 설치사업도 6월 이전에는 턴키발주가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양주 폐수종말처리장 사업은 기본계획 변경 내용에 따라 다소간 지연될 수 있으나,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은 이미 입찰방법심의까지 완료돼 조만간 공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이외에도 △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 증설사업(282억) △하동갈사만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121억) △강화군 공공하수도시설 확충(624억) △가평,신천 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북면하수관거정비(480억) 등을 턴키로 발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