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녹색 심장’으로 자리매김 할 중앙호수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6월 11일 중앙호수공원 및 서측 수로변 문화공원 조성공사의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오는 2014년초 준공을 목표로, 총 77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LH는 총 9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주운시설(Canal Way)과 동측 수로변 문화공원 조성사업에도 착수, 오는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중앙호수공원은 자연친화적 한국형 경관이미지 실현을 목적으로, 레저문화 및 전통문화, 예술문화, 생태문화, 타워공간 등으로 구분한 공간별 테마공간으로 조성된다.

레저문화공간은 도시민들의 다양한 여가와 휴식, 스포츠, 축제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됐고 전통문화공간은 전통 정원양식 복원 및 놀이마당 등 전통 체험공간으로 설계됐다. 또 예술문화공간에는 수변갤러리와 디지털아트프라자 등이 마련되고 생태문화공간에는 임해매립지의 특수한 환경과 공촌천 등을 연계한 물새섬과 창포섬, 생태축제섬 등이 들어선다.

각 공간은 폭 10m, 길이 4.8km 규모의 순환도로와 폭 4m, 길이 4.5km 산책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공원의 총면적은 69만3000㎡ 규모로, 호수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주운시설이 더해지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LH는 이 공원은 올 하반기 착공이 예정된 시티타워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수변공간 창출 사례로, 청라국제도시의 앵커시설로서 외국인 투자유치 등 지구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LH는 공원 중앙부 타워공간에 들어설 높이 450m 규모의 시티타워 건립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2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공사에 대해, 빠르면 8월중 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내고 설계가 마무리되는대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랜크마크로서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 설계 단계마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LH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