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올 하반기 공사비 7,033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110건을 집행한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와 대안입찰 4건을 발주하며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인 최저가낙찰제도 3건 선보여 입찰결과가 주목된다.

수공의 하반기 발주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 발주금액 7,033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110건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7월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예산액 100억원 이상인 주요 건설공사는 15건 포함되어 있다. 입찰방법별로는 △턴키 3건, 2610억원 △대안입찰 1건, 715억원 △최저가낙찰제 3건, 1,602억원 △적격심사 8건, 1,444억원으로 턴키와 대안이 3,325억원을 차지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턴키는 최근 공고를 낸 평화의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이하 공사비 1362억원)에 이어 이달내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건설공사(249억원)를 발주하고, 다음달 금강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공사(982억원)를 공고할 계획이다.

낙동강 강변여과수사업 취수시설 공사(715억원)는 유일한 대안입찰로 다음달 집행하기로 했다. 또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의 최저가낙찰제는 수지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공사(425억원)를 이달내 발주하고,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 시설공사(727억원)는 다음달, 시화 MTV 1단계 조경공사(450억원)은 오는 12월 각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제한경쟁입찰인 포천복합화력 용수공급 시설공사(368억원)와 시화호 퇴적토 처리공사(210억원)도 200억원을 넘어 입찰결과가 주목된다.

이 중 사업계획를 조정한 송산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의 공사비가 당초 1150억원에서 727억원, 시화MTV 조경공사도 750억원에서 450억원, 송산 철새서식지 1단계 조성공사도 46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각각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일정별로는 평화의댐 치수능력증대를 비롯한 10건은 3분기에 집행하고 나머지는 4분기에 선보인다.

수공은 또 올 하반기 774억원 규모의 용역 107건도 집행할 계획으로 이 중 10억원 이상 중대형 용역은 7건(285억원) 들어 있다. 오는 12월 발주 예정인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실시설계 용역비가 웬만한 건설공사비에 해당되는 170억원에 달해 입찰결과가 주목된다.

아울러 수공은 대청호 인공수초재배섬 제조구매설치(38억원)를 비롯한 379억원의 물품 구매 129건도 하반기 발주할 계획으로 10억원 이상의 물품 구매는 8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수공은 올 상반기 발주금액 9772억원의 공사 및 용역, 물품 820건을 집행해 연간 계획(1조7,987억원, 1,180건) 대비 금액은 54%, 건수는 69%를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