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613건, 총 사업비 1조8455억원 규모의 신규공사를 발주한다.

대단위 간척사업들을 포함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1조3136억원)보다 5319억원(40.4％) 늘어났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올해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 임진강수계 농촌용수 공급사업, 화옹지구 8공구 농업개발사업 등 각각 1000억원을 상회하는 대형 공사들을 발주한다.

단일 공사 중 최대어는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로 총 공사 예정금액이 1328억원(자재비 표함)에 달한다. 용수로 59㎞, 배수로 55.8㎞를 건설한다. 오는 2월 발주 예정이며 최저가낙찰제 방식을 적용한다.

임진강 수계 농촌용수 공급사업(1168억원)은 이달 발주할 예정이다. 역시 최저가낙찰제 적용이다.

올해 발주계획의 특징은 대단위 간척사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점이다.

오는 3월에는 △영산강4지구 3-1공구 용수로공사(502억원ㆍ제한경쟁) △영산강4지구 4-1공구 용수로공사(348억원ㆍ제한경쟁) △영산강4지구 5-2공구 용수로공사(491억원ㆍ제한경쟁) 등이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간척사업인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 4공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559억원)은 5월에, 인근 화옹지구 8공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1000억원)은 8월에 각각 나온다. 둘 다 최저가낙찰제 방식이 적용된다.

새만금지구 사업들도 속속 주인을 찾아간다. 무엇보다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조성공사가 눈에 띈다. 총 공사 예정금액 1327억원으로 오는 2월 발주 예정이다. 일반경쟁 방식을 적용한다.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5·6공구 매립공사를 7월 발주한다. 각각 공사 예정금액은 669억원과 808억원이며, 둘 다 최저가낙찰제가 적용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발주 규모가 전년 대비 10％ 이상 줄었지만, 올해는 간척사업들을 주로 포함시키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40％ 이상 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올해 물품 626건(988억원)과 용역 272건(2839억원)을 각각 발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