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PTC법안이 연장된 이후 풍력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타워기업의 수출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풍력타워 및 해상플랜트 생산기업인 동국S&C(대표 양승주)는 17일 금융감독원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제네럴일렉트릭인터내셔널(General Electric International,Inc)과 204억3,400만원 규모의 풍력타워(WIND-TOWER)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7일까지며 포항항만을 통해 운송하게 된다.

 

미국 의회에서 PTC법안이 1년 연장된 올해 초부터 동국S&C는 미국 풍력기업에 대한 타워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제네럴일렉트릭인터내셔널에 292억5,600만원 규모의 풍력타워를 공급하기로 계약이 진행된 데 이어 2월에도 지멘스사와 119억3,933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이 진행돼 상반기 401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최근 동국S&C는 올해 초 미국 의회에서 PTC법안이 1년 연장되는 것으로 최종 승인된 이후 미국 풍력설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미국 풍력시장의 타워수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왔다.

 

특히 수출의 80%를 미국시장에서 진행 중인 동국S&C는 올해 미국수출 물량이 대폭 확대되는 흐름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동국S&C의 관계자는 “미국시장의 경우 한번 수주때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어서 풍력수요가 급증할 수록 대규모 매출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미국 풍력기업들이 PTC기간 이내에 설치를 완료하기 위해 서두르는 분위기여서 대규모 기자재 수주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