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제3섹터 민간투자방식의 광주광역시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RDF)사업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시가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한 결과,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을 각각 대표로 하는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광주시 남구 양과동 산 26번지 일대 2만1900㎡부지에 하루처리용량 800톤 규모의 폐기물 연료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145억원 규모에 이른다.

민간제안이 아닌 지자체 고시사업으로, 시와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의 45%는 민간이 조달하고 50%는 국비, 5%는 시가 각각 투입할 계획이며, SPC는 준공후 15년간 시설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별 컨소시엄 구성현황을 보면, 포스코건설은 대진종합건설, 삼릉건설, 송학건설과 한 팀을 꾸렸고, 이에 맞서는 태영건설은 호반건설, 남광건설, 남경건설과 한 조를 이뤘다.

시는 이들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거쳐, 오는 9월27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10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협상테이블을 개설, SPC설립 및 협약 등을 거쳐 올해말 또는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말 완공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