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달리 대규모 수자원분야 건설공사 발주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건설업계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시설공사 및 용역, 물품구매 등에 관한 2014년도 하반기 발주계획을 마련했다고 7워 14일 밝혔다.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보면, 하반기에는 공사예정금액을 기준으로 총 1조1121억원 규모, 133건의 건설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 중 12건은 3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로, 지난 상반기 충주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등 100억원 이상 공사 단 3건을 발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업계도 본격적인 물량확보를 위한 치열한 수주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물량은 역시, 3개 공구(1-1~3)로 나뉘어 집행될 부산 에코델타시티 1지구 건설공사다.

 

이들 공사는 K-water의 올 하반기 최대어로, K-water는 내달 중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각각의 공사예정금액은 1386억원과 1535억원 규모로, 지난 5월 국토부 입찰방법심의를 거쳐 모두 기술제안방식으로 집행된다.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등 관련 절차가 남아 8월중 발주가 가능할 지는 확실치 않지만, 업계의 수주전은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3공구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부산도시공사가 집행하는 것으로 결정돼 이번 발주계획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델타시티 총사업비의 20%(K-water 80%)를 분담하는 부산시가 지역건설사의 참여 확대를 위해 3공구를 집행을 맡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집행하면 지방계약법에 따라 지역사의 참여비율을 49%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의 공동수급체 구성여건 또한 크게 달라져 공구별 물밑수주전 또한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업계의 또다른 관심대상인 종합심사낙찰제 시범사업은 당초 계획대비 두달 가량 지연된 오는 9월부터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 공사는 시화MTV신설 해안도로 건설공사(526억원)와 광양(Ⅱ)공업용수도 이사천계통 복선화 공사(411억원)로 각각 9월과 10월 공고될 예정이다.

 

K-water는 이밖에 대형공사는 이달 2건을 공고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연말께 집중 발주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중에는 353억원 규모의 창원공업용수도 관로시설 개량사업(2차) 시설공사와 502억원 규모의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별망지하차도 및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공고할 계획이다.

 

이외 각 400억~900억원 규모의 대청댐계통(Ⅲ) 광역상수도사업 도송수시설 및 취도수시설 5개 공구(2~5)를 비롯, 고덕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 설치사업 및 한강하류권(2차)급수체계조정사업 송수시설공사 2개공구(1~2) 등은 모두 12월중 공고 일정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