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내 공사ㆍ용역ㆍ물품구매 사업 발주 시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6일 강원도에 따르면 시설공사의 경우 올해 5월까지 총 공동도급 계약금액 5421억4600만원 중 도내업체 참여액은 3502억6600만원(64.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6%보다 18%p 증가한 것이다.

하도급 계약도 총 1719억7700만원 중 도내업체가 1251억8100만원을 차지, 72.8%의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도급 계약에서 도내 업체의 비중은 43.5%에 불과했다.

도 관계자는 “조례로 정한 목표치를 초과로 달성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율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주도 공사의 경우 지역업체의 참여가 정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지역건설업체의 참여확대를 위해 각종 공사 발주 시 입찰공고에 지역업체 공동도급 49%, 하도급 50% 이상을 명기하도록 공고하고, 국제입찰대상 및 지역제한 대상공사의 분리발주 검토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건설자재 구매실적도 지난해 5월 78%에서 올해 5월 86.1%로 8.1%p 증가했다. 이는 도에서 정한 자율목표치 85%를 상회한 수치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업체의 참여확대와 지역건설자재 우선구매, 지역업체 지원 우수기관 포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도내업체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민간 발주사업에 대해서도 일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역업체 참여율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