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발주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13일 오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현안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국내외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산업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조선해양플랜트업계,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관련기관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발전방안들이 논의됐다. 우선 가스공사는 2017년 투입 예정인 신규 LNG 수송선 발주에 곧 착수한다고 밝혔다. 신규 LNG 수송선에는 국산핵심기자재를 최대한 탑재해 조선해양기자재업체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동해 8광구 폐시추공(주작-1)을 드릴쉽 시추시스템 시험평가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해양플랜트업체들이 트랙레코드를 쌓도록 도와서 해양플랜트 서비스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조선사들이 해외 조선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면 금융상 애로를 겪지 않도록 선박금융을 원활하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수부는 여객선, 어선 등 노후 연안 선박 현대화 사업을 확대해 국내 중소조선소의 일감 마련을 돕는다. 고용부는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고급용접 등 전문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조선분야에서 운영 중이던 업계와 학계의 기술협의회도 조선해양플랜트로 확대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윤 장관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세계 조선해운산업의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산업은 잘 대응해 왔다”며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를 고려해 업계의견을 수시로 수렴하고 정책과제를 보완·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