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계열사와 함께 710억원 규모의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를 수주했다.

 

경남기업은 지난 12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최저가낙찰 방식으로 발주한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2개 공구로 나눠 발주된 이번 입찰에서 현대건설과 경남기업이 각각 1·2공구 주관사로 선정됐다.

 

1공구에선 경남기업 계열사인 대원건설산업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예정가격대비 70.60%(941억6979만1000원)에 낙찰자로 선정됐다. 대원건설산업 지분은 25%로, 수주금액은 235억원이다.

 

2공구의 경우 경남기업이 51%의 지분으로 주관사로 나서 예정가격대비 72.39%(932억2680만원)에 낙찰됐다. 경남기업의 수주금액은 475억원이며 1공구 계열사 지분을 포함해 총 71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7호선 석남연장사업은 부평구청역에서 인천시 석남동까지 4.165㎞ 구간에 정거장 2곳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철 석남동 정거장은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다.

 

국비 2762억원을 포함해 사업비는 총 4603억원이며 석남동까지 7호선이 연장되면 부평구, 서구 등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경남기업은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현재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수인선 복선전철, 수서평택 고속철도 등의 철도공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철도사업분야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됐다"며 "올 하반기에 굵직한 철도공사가 발주될 예정인 만큼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