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건설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건설㈜(회장 마형렬)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건설공사 3건을 잇따라 수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남양건설의 이번 아파트건설공사 수주는 금액만도 1천억원을 넘은데다 낙찰율도 높아 남양건설의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건설은 지난달 말 LH가 발주한 부산정관 A1BL아파트건설공사 1공구(수주액 697억7천300만원)를 비롯, 대구 신서혁신 A-3BL아파트건설공사 5공구(수주액 331억원)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담양 백동2지구아파트 건설공사(수주액 207억원)는 현재 적격심사 중으로 수주가 유력시된다. 이들 3건의 총 수주액은 1천236억원에 달한다.

 

부산정관 A1BL아파트건설공사는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일원에 국민·영구 임대아파트 16개동 1천934호를 신축하는 대단위 공사로 남양건설은 에이스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입찰 예정가격의 74.53%인 697억7천여만원에 낙찰 받았다.

 

대구신서혁신 A-3BL아파트건설공사는 대구 동구 신서동 일원 1만2천698㎡에 행복주택(국민주택)아파트 6개동 1천100호(연면적 4만7천271.55㎡)를 신축하는 공사로 역시 남양건설과 에이스건설이 공동 도급했다.

 

담양 백동2 아파트건설공사는 담양읍 백동리 일원(3만3천139㎡)에 국민·영구아파트 4개동 580호를 신축하는 것으로 총 207억여원에 낙찰, 남양건설(소방 100%), 신한건설, 남진건설이 공동 참여한다.

 

남양건설 관계자는 “이번 잇단 아파트건설공사 수주는 경영개선은 물론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수익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며 “철저하고 완벽한 시공과 안전으로 회사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