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 50억원 규모 필리핀 BRT 용역 수주  
 
 
건화가 필리핀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약 50억원 규모의 세부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의 실시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주했다고 지난 5월 7일 밝혔다.

 

건화(대표이사 황광웅)는 스페인과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들이 눈독을 들인 총 2160억원 규모의 세부 BRT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부 BRT 프로젝트는 필리핀 제2도시인 세부지역의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극심한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려는 필리핀 정부의 최초 BRT 시범사업이다. 건화가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가 2018년 개통 예정이다.

 

세부 BRT 노선이 개통되면 세부 지역 주민들의 도시 평균 이동시간은 25분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필리핀 정부가 예상하는 하루 평균 이용객은 43만3000명이다.

 

한편, 건화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BRT가 각광받는 가운데 이 같은 해외실적을 쌓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BRT는 지하철과 비교할 때 건설비용은 10%, 건설기간은 절반에 불과한 반면 교통개선 효과가 탁월해 급격한 도시화로 말미암은 교통혼잡에 고심하는 개발도상국들에는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다.

 

건화의 교통계획 관계자는 “BRT 사업은 IT 기술이 접목된 ‘소프트 인프라’의 성격을 지녀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업분야”라며 “특히 이번 BRT 프로젝트는 필리핀에서 추진하는‘시범사업’인 만큼 해당 사업 수행 실적을 통해 필리핀에서 추가 사업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